“정규직 말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, 남은 시간은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.”
“일은 알바로만 하고, 남는 시간엔 여행, 공부, 창작 등 나만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.”
이런 삶의 형태를 일본에서는 프리터족(Freeter)이라고 부릅니다.
‘프리(Free) + 아르바이터(Arbeiter)’의 합성어로,
정규직에 얽매이지 않고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등 유연한 방식으로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뜻하죠.
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프리터족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?
2025년 현재, 프리터족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?
이번 글에서는
- 프리터족의 정의
- 한국에서 프리터족으로 살기 위한 조건
- 실제 가능성과 제약
- 그리고 프리터족의 최신 트렌드까지
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.
✅ 1. 프리터족이란?
정규직을 선택하지 않고, 단기·파트타임 형태의 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.
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월급제 정규직이 아님
- 아르바이트, 계약직, 프리랜서 등으로 수입을 창출
- 시간적으로 비교적 자유로움
- 생계 외의 목적(여행, 창작, 자기계발 등)을 중요시함
‘일을 덜 하고, 삶을 더 사는 사람들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.
✅ 2. 한국에서도 프리터족이 늘고 있다
2025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,
비정규직 비율은 전체 취업자의 약 38%에 달하며,
20~30대 청년층에서 정규직을 지양하고 유연한 노동 형태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.
- 정규직 피로감 → 워라밸 추구
- 직장 스트레스 회피 → 정신건강 우선
- MZ세대의 '일보다 삶' 중심 가치관 강화
특히 플랫폼 노동자, 프리랜서, N잡러 등이 늘면서,
정형화된 직장인 모델이 아닌 다양한 삶의 방식이 등장 중입니다.
✅ 3. 한국에서 프리터족으로 사는 게 가능한가?
결론부터 말하면, 가능은 하지만 “제한적인 자유” 속에서의 생존입니다.
다음의 조건이 뒷받침돼야만 실제로 지속 가능한 삶이 됩니다.
① 거주비용이 낮아야 한다
서울 등 대도시의 월세 부담은 매우 큽니다.
월세 50~70만 원에 식비, 교통비, 통신비까지 합치면 기본 생활비만 100만 원 이상이 됩니다.
프리터족으로 살기 위해선:
- 부모님 집 거주(비용 없음)
- 지방 저렴한 원룸 생활
- 기숙사 제공 아르바이트 선택
등으로 고정비를 낮춰야 현실적인 구조가 됩니다.
② 최소한의 수입 라인이 있어야 한다
프리터족이라도 생계를 유지하려면 월 120만 원~150만 원 수준의 수입은 필수입니다.
그 수단은 다양합니다.
- 주 3~4일 고정 알바 + 나머지 시간 프리랜서 수입
- 오전 카페 알바 + 오후 영상 편집 등 N잡
- 배달, 퀵, 플랫폼 노동 활용
수입이 월 200만 원 이상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면 생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.
단, 불규칙성과 소득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는 상존합니다.
③ 사회보험과 복지에서 벗어나는 걸 감수해야 한다
프리터족은 대부분 고용보험, 건강보험, 국민연금 등 4대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됩니다.
정규직과 달리:
- 실업급여 대상이 아님
- 산재 보장 없음
- 장기적 노후 준비 어려움
- 병원비 등 돌발 지출에 취약
따라서 보험, 저축 등 개인 차원의 대안 설계가 필수입니다.
✅ 4. 프리터족의 삶이 쉬운 건 아니다
프리터족은 겉으로 보기엔 자유롭지만,
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한계도 존재합니다.
한계 | 설명 |
---|---|
불안정한 수입 | 고정수입이 없고, 일감이 끊기면 즉시 생계 타격 |
사회적 시선 | "놀고 있는 사람"이라는 편견 존재 |
주거 불안 | 월세 밀리면 바로 거주지 상실 가능 |
장기 커리어 단절 | 경력 공백으로 재취업 어려움 |
노후 준비 미비 | 국민연금·퇴직금 없음 |
단기적으로는 “자유로운 삶”이지만,
장기적으로 보면 '불안정한 삶'이 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.
✅ 5. 2025년형 프리터족,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
요즘 프리터족은 과거의 단순 알바족과는 다릅니다.
디지털 기반으로 수입원을 다변화하거나,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.
- 유튜브, 인스타그램 운영
- 디지털 노마드로 해외체류+리모트 프리랜싱
- 자격증 취득 후 시간제 강사
- 한 달 살기 + 단기 일거리 반복
즉, 단순히 '일을 덜 하자'는 개념이 아닌,
'일하는 방식을 바꾸고,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세대'라고 볼 수 있습니다.
결론: 한국에서 프리터족으로 살 수 있다. 하지만 ‘전략’ 없으면 어렵다
요약하자면,
- 생계비 구조가 낮아야 한다 (거주비, 고정지출 최소화)
- 소득원을 분산하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
- 정규직 혜택을 포기하는 만큼 대안을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
프리터족으로 산다는 건 ‘자유’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대신, ‘불안정함’을 감수하는 삶입니다.
만약 그 자유가 나에게 꼭 필요하고,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,
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삶의 방식입니다.
다만, 단순한 회피가 아닌 의식적 선택과 준비가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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